‘양반김’으로 유명한 동원F&B가 36년 역사의 한식 브랜드 양반을 개편하고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양반을 한식 HMR을 대표하는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동원F&B는 기존 김, 죽, 국·탕·찌개 위주의 양반 브랜드 제품군을 즉석밥, 전통음료, 전류 등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원F&B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 패키지 디자인 등도 바꾼다.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고, 소셜미디어와 협업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날 공개한 양반 브랜드 광고엔 배우 정해인이 등장해 양반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동원F&B는 양반 브랜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행사를 진행한다.

협업 마케팅에도 나선다. 전주한옥마을과 손잡고 패키지 디자인에 한옥마을 풍경을 그려 넣은 ‘양반 일상풍류식’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전주한옥마을의 게스트하우스 74곳에서 한옥 스테이를 경험하는 관광객에게 선물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원F&B는 1986년 양반김을 처음으로 내놨다. 1992년 양반죽에 이어 김치, 즉석밥, 만두, 장조림, 김부각, 식혜, 수정과, 오미자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국·탕·찌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H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일상풍류식’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았다”며 “이번 브랜드 개편을 통해 프리미엄 한식 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