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그동안 단순 수거 처리하던 해양폐기물을 생산·소비·회수·재활용해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폐어망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안가와 낙동강 하구, 항포구 등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약 4만t으로 수거 처리 비용만 총 242억원이 쓰였다.
2020년 창업한 해양환경 소셜 벤처기업 넷스파는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 지역 어업인이 배출한 폐어망을 수거해 고품질 원료를 제공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전략을 채택한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활용해 재활용 원사를 생산하고 의류, 가방, 신발 등도 제작한다.
부산시는 상반기까지 폐어망 재활용 섬유 생산과 품질검증 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