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MBC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박 아나운서가) 원래 오늘 출연 계획이 없었다. 스포츠 특성상 인터뷰가 있으면 출연한다. 이후 일정도 픽스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그동안 '스포츠 매거진'에 출연한 바 있다.
앞서 이날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께 상암동의 한 교차로에서 황색신호에 직진하던 SUV 차량과 적색신호에 사거리에 진입한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박 아나운서는 해당 SUV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배달업에 종사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박 아나운서는 현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 아나운서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상태로 박 아나운서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고가 알려지자 박신영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이날 오전 박신영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여 이동하던 중 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며 "피해자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셨다. 박신영은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처됐으나 심신의 충격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아나운서는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에 입사,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활동을 지속해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