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 그랜저, 연식변경 새 모델 출시…'독주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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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21년형 모델 출시
'르블랑' 신규 트림 추가
가격 3303만원부터
'르블랑' 신규 트림 추가
가격 3303만원부터
그랜저가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독주 체제를 이어갈 채비를 갖췄다.
그랜저는 지난해 단일 모델로만 14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4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올해 기아 K8이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쳐 돌아오면서 판매량에 다소 타격이 있겠지만 그랜저의 철옹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현대차는 11일 2021년형 그랜저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완전변경이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보다 변화가 적은 연식변경 모델인 만큼 내외관상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다만 편의·안전사양 등 상품성이 강화됐고 '그랜드 르블랑'이라는 이름의 스페셜 트림(등급)이 추가됐다. 신규 트림 출시를 통해 부분변경 이상의 신차 효과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트림명 '르블랑'은 하얀색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베이지 색상 시트와 검정색 조합의 인테리어가 르블랑 트림의 특징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엠비언트 무드램프,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안전·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가솔린 3.3 엔진을 선택할 경우 카본 소재 사이드미러, 리어 스포일러, 알칸타라 소재의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암레스트 등으로 구성된 '르블랑 퍼포먼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현대차는 "기존 트림에서 운영하던 일부 선택 옵션을 기본화하고 상품성을 강화했지만 가격 인상을 9만~25만원으로 최소화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그랜저 르블랑' 은 블랙과 베이지 컬러의 인테리어와 고객 선호사양으로 구성돼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랜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다소 후퇴했다. 올해 1~4월 그랜저 누적 판매량은 3만55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줄었다. 상용·승용차를 합한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도 '자영업자의 발' 소형트럭 포터(3만5973대)에 밀렸다.
그러나 여전히 승용 부문에서는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이전부터 그랜저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시장 기대를 받았던 기아 K8도 그랜저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K8은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 계약돼 역대 기아 세단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본 판매량은 기대보다 저조했다. 지난달 K8 내수 판매량은 5017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그랜저 판매량은 9684대로 K8 판매량보다 2배가량 많았다. 출시 첫 달 판매 일수가 그랜저보다 적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판매량 차이가 상당했다. 다만 이달 초 K8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K8 판매량은 지난달보다 늘어날 여지는 있다.
2021 그랜저 가격은 가솔린 2.5 모델 △프리미엄 3303만원 △르블랑 3534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원 △캘리그래피 4133만원이다. 가솔린3.3 모델 기준으로는 △프리미엄 3593만원 △르블랑 3929만원 △익스클루시브 3926만 원 △캘리그래피 4388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리미엄 3679만원 △르블랑 3900만원 △익스클루시브 4012만원 △캘리그래피 4489만원이다.
현대차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2021 그랜저가 세단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그랜저는 지난해 단일 모델로만 14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4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올해 기아 K8이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쳐 돌아오면서 판매량에 다소 타격이 있겠지만 그랜저의 철옹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현대차는 11일 2021년형 그랜저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완전변경이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보다 변화가 적은 연식변경 모델인 만큼 내외관상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다만 편의·안전사양 등 상품성이 강화됐고 '그랜드 르블랑'이라는 이름의 스페셜 트림(등급)이 추가됐다. 신규 트림 출시를 통해 부분변경 이상의 신차 효과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트림명 '르블랑'은 하얀색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베이지 색상 시트와 검정색 조합의 인테리어가 르블랑 트림의 특징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엠비언트 무드램프,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안전·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가솔린 3.3 엔진을 선택할 경우 카본 소재 사이드미러, 리어 스포일러, 알칸타라 소재의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암레스트 등으로 구성된 '르블랑 퍼포먼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현대차는 "기존 트림에서 운영하던 일부 선택 옵션을 기본화하고 상품성을 강화했지만 가격 인상을 9만~25만원으로 최소화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그랜저 르블랑' 은 블랙과 베이지 컬러의 인테리어와 고객 선호사양으로 구성돼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랜저 4년째 내수 시장 독주…신차 K8도 못 막아
그랜저는 4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킨 명실상부 '국민차'다. 2016년 말 6세대 그랜저 IG 출시 이후 이듬해 내수 시장에서 연간 13만2080대 판매량을 기록, 준대형 세단 최초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그랜저는 2019년 11월 부분변경 된 '더 뉴 그랜저' 출시로 또 한번의 역사를 썼다. 지난해 더 뉴 그랜저는 14만5463대 판매, 단일 차종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랜저 IG의 종전 최다 판매량(13만2080대)도 갈아치웠다.올해 그랜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다소 후퇴했다. 올해 1~4월 그랜저 누적 판매량은 3만55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줄었다. 상용·승용차를 합한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도 '자영업자의 발' 소형트럭 포터(3만5973대)에 밀렸다.
그러나 여전히 승용 부문에서는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이전부터 그랜저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시장 기대를 받았던 기아 K8도 그랜저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K8은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 계약돼 역대 기아 세단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본 판매량은 기대보다 저조했다. 지난달 K8 내수 판매량은 5017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그랜저 판매량은 9684대로 K8 판매량보다 2배가량 많았다. 출시 첫 달 판매 일수가 그랜저보다 적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판매량 차이가 상당했다. 다만 이달 초 K8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K8 판매량은 지난달보다 늘어날 여지는 있다.
판매량 주춤한 그랜저, 회복세 노리지만...반도체 수급난 '암초'
그랜저는 이번 연식변경 모델과 함께 판매 회복세를 노리겠다는 구상이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암초를 만났다. 아산공장 그랜저 생산라인은 반도체 부족 여파로 지난달 12~13일, 19~20일 나흘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5~6월은 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공장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은 판매 증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2021 그랜저 가격은 가솔린 2.5 모델 △프리미엄 3303만원 △르블랑 3534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원 △캘리그래피 4133만원이다. 가솔린3.3 모델 기준으로는 △프리미엄 3593만원 △르블랑 3929만원 △익스클루시브 3926만 원 △캘리그래피 4388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리미엄 3679만원 △르블랑 3900만원 △익스클루시브 4012만원 △캘리그래피 4489만원이다.
현대차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2021 그랜저가 세단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