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과 나눔, 닮은 가치를 실현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매년 우수한 실적을 거둔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연도상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57회를 맞은 올해에는 총 783명의 컨설턴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이 중에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상을 받은 12명의 컨설턴트가 있었다.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보험의 가치를 기반으로 주위 사람에게 나눔을 실천해온 사회공헌상 수상자들이다. 이들을 대표한 3명의 컨설턴트는 “어려운 분들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이겨내려는 취지에서 보면 보험과 나눔 활동은 다를 게 없다”고 말하고 있다.선진제일법인지점 김영곤 컨설턴트
김영곤 선진제일법인지점 컨설턴트(47)의 혈액형은 전 세계 15%만이 가지고 있는 Rh-이다. 학생 시절 어머니로부터 “다치는 것도, 헌혈하는 것도 조심하라”는 말을 숱하게 들어왔다. 그런 그를 사회공헌상 수상으로 이끈 출발점은 우연히 올라탄 헌혈버스였다.
“버스에서 Rh- 혈액형이라고 얘기했더니 헌혈 봉사모임을 추천해주셨어요. 호기심으로 방문한 모임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죠.”
지금까지 총 90회. 헌혈 후 휴식, 그러고 나면 또다시 헌혈로 이어졌다. 그 이 TV 프로그램이나 국무총리 오찬에도 초청돼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도 가졌다. 하지만 헌혈 봉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라고 그는 말한다.
“수혈자와 헌혈자는 서로 알 수 없어요. 누군가에게 도움되기를 바랄 뿐이죠. 그런데 어느날 제가 출연한 TV 프로그램에서 70세 할머니께서 제 헌혈 덕분에 수술을 잘 마쳤다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그 순간에는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혈액 팩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 그래서 희귀 혈액형의 봉사는 대부분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때 긴급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상생활 중에 찾아오는 헌혈 요청을 통해 사고는 언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알게된 그는 자연스럽게 보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컨설턴트를 업으로 삼게 됐다.
Rh- 혈액형으로 태어났기에 생명을 나눌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부딪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하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주로 법인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어 상담 내용은 대부분 사업가를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과 상속설계다. 그래서 세무, 상속증여, 가업승계 등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고 경제동향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시던 고객분과 암보험을 설계하던 중에 자산에 비해 상속 등 다른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부동산 위주여서 만일을 대비한 유동자산이 부족했던 거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목적이 있다’는 그는 이처럼 고객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때 느끼는 성취감으로 보험 영업을 8년째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헌혈과 보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서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헌혈은 타인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데 의미가 있다면, 보험은 자신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성안지점 정순옥 컨설턴트 "나누고자 시작했지만 오히려 얻는 게 더 많아요"
정순옥 성안지점 컨설턴트(60)는 10년째 주말만 되면 급식봉사를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평일에 많은 고객을 만나느라 지칠 법도 하지만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하면 오히려 기운이 넘친다.
급식 봉사뿐만이 아니다. 자원봉사협의회의 지원 물품 배달, 집수리 봉사에 참여하고, 농번기에는 일손을 거들기도 한다. 그러다 얻게 된 농산물은 다시 봉사처에 기부한다. 분야를 막론한 봉사 덕분에 정 컨설턴트는 지난해 울산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보험 영업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해도 ‘체력과 성실함은 타고났다’며 웃음을 보인다.
“아들이 일곱 살이 되던 무렵 컨설턴트를 시작한 뒤 15년 동안 제대로 쉰 적이 거의 없어요.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바삐 살아왔죠. ”
정 컨설턴트의 왕성한 활동량은 사회공헌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6년 연속 연도상 수상, 리크루팅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로열팀장’ 자격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고객을 만나 인생을 설계해주고, 함께 일할 사람을 발굴하는데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 셈이다. 보험과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에 대해 알리는 것이 습관처럼 되는 바람에 리크루팅을 한 컨설턴트가 어느새 50명을 넘어서게 됐다.
보험 영업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팀장으로 발탁될 정도로 훌륭한 리크루팅 실적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그는 ‘진실성’과 ‘책임감’을 꼽았다.
“저의 권유로 컨설턴트 일을 시작했다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책임지는 게 당연하죠. 고객분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어떻게 보장을 설계해드려야 할지 세밀하게 조언해줍니다. 어엿한 동료 컨설턴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정말 뿌듯합니다. 베풀며 사는 게 제 체질인가봐요.”
코로나19 여파로 급식 대신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는 그는 도시락을 받고 미소짓는 어르신을 볼 때가 봉사활동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또 보험 영업을 할 때는 고객이 보험금을 받고 기뻐할 때, 또 자신이 소개한 후배 컨설턴트가 첫 수수료를 받고 기뻐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
“나눔은 시작하기까지의 망설임이 가장 큰 어려움이에요. 컨설턴트라는 직업도 마찬가지죠. 그렇지만 두 가지 모두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용기를 내기만 하면 분명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뒤로 “오가며 마주치는 어르신들만 봐도 마음이 쓰여 먼저 말을 걸고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정 컨설턴트. 그에게 나눔과 보험은 삶의 원동력이자 크나큰 보람이다.한남지점 문상국 컨설턴트 "암 병동에 울려퍼지는 감동의 하모니"
“지휘자로서 단원을 위로하고, 단원들의 노래는 관객을 위로합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죠. 그게 지휘봉을 잡는 이유입니다.”
3년전 문상국 한남지점 컨설턴트(58)는 우연히 ‘비너스회’(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우 모임) 합창단의 지휘자를 찾는다는 모집 광고를 접했다. 음악 전공에 여성 합창단을 지휘해본 경험이 있어 망설임 없이 지원했는데, 11대 1의 경쟁을 뚫고 지휘자로 발탁됐다.
환우들을 대상으로 한 합창 지도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모창 개인기에 단원들의 태도가 바뀌었고, 개인별 연습이 거듭될수록 합창단의 수준이 높아져갔다. 그렇게 4개월의 준비 끝에 서울대병원 암병동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
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오히려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됐고, 보험 영업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 모든 보험이 소중하지만, 특히 암보험에 대해서는 단원과 환우들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열정적이다.
“암에 대한 대비가 끝났다고 말씀하시는 고객분들도 계세요. 그러나 암을 치료하기까지 5년여의 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하면 보장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죠. 재정적인 부분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단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보험을 설계하는 일과 합창을 준비하는 일의 공통점도 많다. 단원들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선정하고 곡을 분석해 ‘잉크와 종이’뿐인 악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 합창이라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선택하고 보장설계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운 뒤 보험증권을 전달하는 과정이 보험이다.
“보험 영업 초기 거절당할 때 이 일이 적성에 맞는지 생각한 적이 많았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면서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라고요. 우리의 인생에 있어 보험이 정말 소중하고, 전공했던 음악과도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합창단 대면 활동은 중단된 상태. 그러나 자신과 함께하는 단원들이 합창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화상 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 영업도 마찬가지다. 직접 고객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더 많이 전화하고, 매일같이 문자와 택배를 보내며 고객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도 합창 지휘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분들의 인생 금융을 설계해줄 수 있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선진제일법인지점 김영곤 컨설턴트
"헌혈과 보험, 이 두 가지가 제 삶의 목적이 됐어요"
세계 15%만 가진 희귀 혈액형, 90회 헌혈로 나눔 이어가
김영곤 선진제일법인지점 컨설턴트(47)의 혈액형은 전 세계 15%만이 가지고 있는 Rh-이다. 학생 시절 어머니로부터 “다치는 것도, 헌혈하는 것도 조심하라”는 말을 숱하게 들어왔다. 그런 그를 사회공헌상 수상으로 이끈 출발점은 우연히 올라탄 헌혈버스였다.“버스에서 Rh- 혈액형이라고 얘기했더니 헌혈 봉사모임을 추천해주셨어요. 호기심으로 방문한 모임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죠.”
지금까지 총 90회. 헌혈 후 휴식, 그러고 나면 또다시 헌혈로 이어졌다. 그 이 TV 프로그램이나 국무총리 오찬에도 초청돼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도 가졌다. 하지만 헌혈 봉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라고 그는 말한다.
“수혈자와 헌혈자는 서로 알 수 없어요. 누군가에게 도움되기를 바랄 뿐이죠. 그런데 어느날 제가 출연한 TV 프로그램에서 70세 할머니께서 제 헌혈 덕분에 수술을 잘 마쳤다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그 순간에는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혈액 팩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 그래서 희귀 혈액형의 봉사는 대부분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때 긴급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상생활 중에 찾아오는 헌혈 요청을 통해 사고는 언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알게된 그는 자연스럽게 보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컨설턴트를 업으로 삼게 됐다.
Rh- 혈액형으로 태어났기에 생명을 나눌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부딪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하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주로 법인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어 상담 내용은 대부분 사업가를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과 상속설계다. 그래서 세무, 상속증여, 가업승계 등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고 경제동향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시던 고객분과 암보험을 설계하던 중에 자산에 비해 상속 등 다른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부동산 위주여서 만일을 대비한 유동자산이 부족했던 거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목적이 있다’는 그는 이처럼 고객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때 느끼는 성취감으로 보험 영업을 8년째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헌혈과 보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서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헌혈은 타인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데 의미가 있다면, 보험은 자신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성안지점 정순옥 컨설턴트 "나누고자 시작했지만 오히려 얻는 게 더 많아요"
도시락 배달에 집수리까지…10년째 한결같은 봉사
정순옥 성안지점 컨설턴트(60)는 10년째 주말만 되면 급식봉사를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평일에 많은 고객을 만나느라 지칠 법도 하지만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하면 오히려 기운이 넘친다.급식 봉사뿐만이 아니다. 자원봉사협의회의 지원 물품 배달, 집수리 봉사에 참여하고, 농번기에는 일손을 거들기도 한다. 그러다 얻게 된 농산물은 다시 봉사처에 기부한다. 분야를 막론한 봉사 덕분에 정 컨설턴트는 지난해 울산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보험 영업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해도 ‘체력과 성실함은 타고났다’며 웃음을 보인다.
“아들이 일곱 살이 되던 무렵 컨설턴트를 시작한 뒤 15년 동안 제대로 쉰 적이 거의 없어요.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바삐 살아왔죠. ”
정 컨설턴트의 왕성한 활동량은 사회공헌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6년 연속 연도상 수상, 리크루팅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로열팀장’ 자격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고객을 만나 인생을 설계해주고, 함께 일할 사람을 발굴하는데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 셈이다. 보험과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에 대해 알리는 것이 습관처럼 되는 바람에 리크루팅을 한 컨설턴트가 어느새 50명을 넘어서게 됐다.
보험 영업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팀장으로 발탁될 정도로 훌륭한 리크루팅 실적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그는 ‘진실성’과 ‘책임감’을 꼽았다.
“저의 권유로 컨설턴트 일을 시작했다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책임지는 게 당연하죠. 고객분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어떻게 보장을 설계해드려야 할지 세밀하게 조언해줍니다. 어엿한 동료 컨설턴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정말 뿌듯합니다. 베풀며 사는 게 제 체질인가봐요.”
코로나19 여파로 급식 대신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는 그는 도시락을 받고 미소짓는 어르신을 볼 때가 봉사활동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또 보험 영업을 할 때는 고객이 보험금을 받고 기뻐할 때, 또 자신이 소개한 후배 컨설턴트가 첫 수수료를 받고 기뻐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
“나눔은 시작하기까지의 망설임이 가장 큰 어려움이에요. 컨설턴트라는 직업도 마찬가지죠. 그렇지만 두 가지 모두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용기를 내기만 하면 분명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뒤로 “오가며 마주치는 어르신들만 봐도 마음이 쓰여 먼저 말을 걸고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정 컨설턴트. 그에게 나눔과 보험은 삶의 원동력이자 크나큰 보람이다.
한남지점 문상국 컨설턴트 "암 병동에 울려퍼지는 감동의 하모니"
암 환자로 이뤄진 합창단 '비너스회' 지휘봉 잡아
“지휘자로서 단원을 위로하고, 단원들의 노래는 관객을 위로합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죠. 그게 지휘봉을 잡는 이유입니다.”3년전 문상국 한남지점 컨설턴트(58)는 우연히 ‘비너스회’(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우 모임) 합창단의 지휘자를 찾는다는 모집 광고를 접했다. 음악 전공에 여성 합창단을 지휘해본 경험이 있어 망설임 없이 지원했는데, 11대 1의 경쟁을 뚫고 지휘자로 발탁됐다.
환우들을 대상으로 한 합창 지도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모창 개인기에 단원들의 태도가 바뀌었고, 개인별 연습이 거듭될수록 합창단의 수준이 높아져갔다. 그렇게 4개월의 준비 끝에 서울대병원 암병동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
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오히려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됐고, 보험 영업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 모든 보험이 소중하지만, 특히 암보험에 대해서는 단원과 환우들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열정적이다.
“암에 대한 대비가 끝났다고 말씀하시는 고객분들도 계세요. 그러나 암을 치료하기까지 5년여의 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하면 보장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죠. 재정적인 부분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단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보험을 설계하는 일과 합창을 준비하는 일의 공통점도 많다. 단원들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선정하고 곡을 분석해 ‘잉크와 종이’뿐인 악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 합창이라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선택하고 보장설계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운 뒤 보험증권을 전달하는 과정이 보험이다.
“보험 영업 초기 거절당할 때 이 일이 적성에 맞는지 생각한 적이 많았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면서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라고요. 우리의 인생에 있어 보험이 정말 소중하고, 전공했던 음악과도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합창단 대면 활동은 중단된 상태. 그러나 자신과 함께하는 단원들이 합창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화상 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 영업도 마찬가지다. 직접 고객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더 많이 전화하고, 매일같이 문자와 택배를 보내며 고객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도 합창 지휘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분들의 인생 금융을 설계해줄 수 있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