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혁신지구 AI지원센터 착공…2023년 완공
서울시는 14일 양재 연구개발(R&D)혁신지구 내 '인공지능(AI)지원센터'를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옛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서초구 태봉로 108, 우면동 141번지) 5천98.7㎡ 대지에 연면적 1만2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되면 입주 스타트업 종사자와 연구원 등 500명 이상이 일하게 된다.

공사비로 317억원이 투입되며, 완공 목표 일정은 2023년 4월이다.

센터는 AI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시설로,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원 등 AI 산업을 이끌 핵심 주체들이 모이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양재R&D혁신지구에 들어설 첫 대학원으로 국내 최초의 AI 대학원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AI 대학원'을 작년에 유치했으며, 센터가 완공되면 입주시킬 예정이다.

센터 1∼2층에는 AI 기업과 연구소를 위한 오픈라운지와 카페 등이, 2∼4층에는 입주기업의 업무공간과 회의실, 휴게공간, 오픈키친이, 5∼7층에는 카이스트 AI 대학원이 입주한다.

센터 4∼6층에는 입주기업과 카이스트의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계단'이 설치된다.

센터 공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일반인과 교통약자 등이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BF)'으로 조성된다.

센터 설계안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BF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준공 후 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AI산업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재R&D혁신지구에는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AI 양재허브'가 2017년 개관해 현재 88개 AI 분야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