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고위급 디렉터가 도지코인 투자에 성공한 후 미련 없이 퇴사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천은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런던사무소 임원인 아지즈 맥마흔이 도지코인으로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의 이익을 내고 사표를 썼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아지즈 맥마흔이 퇴사를 했다고 인정했으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맥마흔은 골드만삭스 런던에서 14년간 일하며 이머징 마켓 세일즈를 담당해 왔다.

도지코인으로 그가 얼마를 벌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임금을 받는 고위직 직원인 만큼 수백만 달러의 투자 수익을 냈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맥마흔이 퇴사 이후 헤지펀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TV 예능 'SNL'에 출연한 뒤 급락했다가 반등하며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한국 시간 12일 오전 5시 30분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79% 상승한 0.5141달러로 집계됐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받기를 원하느냐"고 묻는 설문조사를 올린 뒤 회복세로 돌아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