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휴림로봇
사진=휴림로봇
휴림로봇 주가가 강세다. 자사의 스마트 서비스 로봇 '테미'(temi)에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가 탑재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46분 현재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보다 30원(2.46%) 오른 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휴림로봇은 SK텔레콤과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휴림로봇 테미에서도 누구의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휴림로봇은 테미에 누구를 탑재하기 위해 SK텔레콤을 비롯해 이스라엘 '로봇테미'(Robotemi Ltd.) 본사와 협업해 약 1년여간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누구가 탑재된 테미를 서울 홍대 SK텔레콤 'T팩토리'에 설치하고 시범 운영했으며,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테미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추가 개발을 병행해 왔다.

아울러 휴림로봇은 테미의 기업 고객들이 누구의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맞춤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표준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기능은 테미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고자 하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다.

기업 고객들은 이를 활용해 로비 라운지, 전시체험관, 박물관,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작업환경에 맞춤화된 테미의 사용이 가능하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누구는 한국어 인식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들도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누구를 기반으로 한 표준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더 다양한 장소에서 테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