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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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연출자가 성추문에 휩싸였다.

23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인 MBC 드라마의 A 감독이 성추행 의혹을 받고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 촬영장은 또 다른 연출자인 B 감독이 이끌고 있다.

해당 작품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문제 상황이 없다"면서도 "A 감독은 대본 문제로 서울에 올라와 있다"며 촬영장에 A 감독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현장에서는 공식적으로 "A 감독은 휴가 중"이라고 공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A 감독은 MBC에서만 20년 넘게 드라마 감독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히트작에 참여해 왔다. 방송가에서 '거장'으로 불렸던 인물. A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자로 복귀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A 감독이 5월 초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촬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해당 작품은 현재 지방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A 감독과 관련해 MBC는 내부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 연출자 교체까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