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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년간 프랑스 크기 숲 재건…파괴된 숲 6분의 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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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릴리언 트리' 연구 결과, 고무적이나 "숲 파괴 중단 병행 필요"
    지난 20년간 프랑스 크기 숲 재건…파괴된 숲 6분의 1 그쳐
    지난 2000년 이후 20년간 약 5천890만㏊의 숲이 재건돼 220억~250억 그루의 나무가 5.9기가톤(Gt)의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해 저장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재건된 숲은 프랑스 면적에 달하고, 흡수된 CO₂는 미국의 연간 배출량을 웃도는 것으로 제시됐다.

    BBC뉴스 등에 따르면 세계자연기금(WWF)이 주도한 연구팀은 지난 2년간 위성 이미지 자료와 수십 개국에 걸친 현장조사를 토대로 재건된 숲지도를 만들어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에서 네덜란드 면적에 달하는 약 400만 ㏊의 숲이 복원됐으며, 몽골 북부에서도 약 120만 ㏊의 숲이 재건됐다.

    이밖에 중앙아프리카와 캐나다 북부 숲에서도 눈에 띄는 숲 재건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아직도 숲 파괴가 재건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돼 "무서운 속도로" 숲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 이후 목재나 농경지 확보를 위해 파괴된 숲은 약 3억8천600만㏊로 재건된 숲의 6배를 넘는다.

    숲 재건은 자연 스스로 복원하도록 그대로 두는 것부터 적극적으로 자생수종을 심고 침입종 식물을 제거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는 토양조건에 따라 다른데 자연의 복원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으로 제시됐다.

    WWF의 윌리엄 볼드윈-칸텔로는 자연적인 숲 복원은 인공 식목보다 "비용이 덜 들고 탄소도 더 많이 흡수하며 생물다양성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자연적 숲 복원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위험한 기후변화를 피하려면 숲 파괴를 중단하고 숲을 복원하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2050년까지 1조 그루의 나무를 심는 '트릴리언 트리'(Trillion Tre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트릴리언 트리는 WWF와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야생동물보존협회(WCS) 등의 공동 벤처로 출범했다.

    나무 심기는 대기 중 CO₂를 제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의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마구잡이식 식목이 아니라 적합한 곳에 찾아 알맞은 수종을 선택해 심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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