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로 30대母 사망…'민식이법' 적용 가중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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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사고 3일 전 안과 질환 수술 받아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따른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이른바 '민식이법')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A씨는 오전 9시20분쯤 서구 마전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호등이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사고가 난 곳은 이면도로로 제한속도는 시속 30㎞였다.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지만 지난 8일 안구 익상편 제거술을 받아 시야가 흐릿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았고 A필러에 시야가 가려 (B씨 모녀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으로 도로교통공단에 속도 분석을 의뢰하는 등 A씨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