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VIG, 샴푸 브랜드 '쿤달' 1000억원 후반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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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등 생활용품 브랜드 '쿤달(KUNDAL)'로 알려진 더스킨팩토리가 사모펀드(PEF)운용사 VIG파트너스에 매각된다.
VIG파트너스(이하 “VIG”)는 현재 운용 중인 1조원 규모 4호 펀드의 세번째 투자로 더스킨팩토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거래 금액은 1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주관은 삼일PwC가 맡았다.
더스킨팩토리는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 출신인 김민웅·윤영민 공동대표가 2016년 설립한 생활용품 회사다. 샴푸, 트리트먼트, 보디워시 등 스킨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디퓨저, 핸드크림, 손소독제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쿠팡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자연주의 브랜드를 표방하며 기술·향기연구소를 세우는 등 조향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의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올리브영·롭스 등 국내는 물론 러시아 유통체인 메트로·글로버스, 동남아시아 가디언 등에 입점하는 등 시장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06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매출 약 320억원, 영업이익 76억원에 비해 고속 성장했다. 손소독제 매출 등 일회성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국내 판매금액(GMV) 약 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5%를 온라인 채널에서 창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도 갖췄다는 평가다.
VIG는 상조(좋은라이프) 중고차(오토플러스) 식음료(본촌) 등 소비재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 이후 유한킴벌리에서 20년간 국내영업, 마케팅.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던 노현준 대표이사 사장(CEO)과 LG생활건강 및 피앤씨랩스에서 근무한 바 있는 서문석 전무(CFO) 등 관련 분야 전문 경영진들을 영입해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철민 VIG 대표는 “쿤달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국내 대기업 브랜드들이 과점하는 저성장 생활용품 시장에 나타난 게임 체인져와 같은 브랜드”라며, “제품과 유통채널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명확한 가치를 제안하는 K-Care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13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이하 “VIG”)는 현재 운용 중인 1조원 규모 4호 펀드의 세번째 투자로 더스킨팩토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거래 금액은 1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주관은 삼일PwC가 맡았다.
더스킨팩토리는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 출신인 김민웅·윤영민 공동대표가 2016년 설립한 생활용품 회사다. 샴푸, 트리트먼트, 보디워시 등 스킨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디퓨저, 핸드크림, 손소독제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쿠팡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자연주의 브랜드를 표방하며 기술·향기연구소를 세우는 등 조향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의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올리브영·롭스 등 국내는 물론 러시아 유통체인 메트로·글로버스, 동남아시아 가디언 등에 입점하는 등 시장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06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매출 약 320억원, 영업이익 76억원에 비해 고속 성장했다. 손소독제 매출 등 일회성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국내 판매금액(GMV) 약 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5%를 온라인 채널에서 창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도 갖췄다는 평가다.
VIG는 상조(좋은라이프) 중고차(오토플러스) 식음료(본촌) 등 소비재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 이후 유한킴벌리에서 20년간 국내영업, 마케팅.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던 노현준 대표이사 사장(CEO)과 LG생활건강 및 피앤씨랩스에서 근무한 바 있는 서문석 전무(CFO) 등 관련 분야 전문 경영진들을 영입해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철민 VIG 대표는 “쿤달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국내 대기업 브랜드들이 과점하는 저성장 생활용품 시장에 나타난 게임 체인져와 같은 브랜드”라며, “제품과 유통채널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명확한 가치를 제안하는 K-Care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13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