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12개 시군에서 오는 7월부터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내 집에서 돌봄 서비스받는다' 강원 12개 시군 시범 시행
강원도는 보건복지부의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공모에 12개 시군이 선정돼 2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돌봄 수요가 많아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병원이나 복지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돌보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의 하나다.

영국, 덴마크, 스웨덴, 일본 등에서 추진하는 선진 복지제도다.

입원 필요성은 낮지만,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워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도와 시군 의료급여 관리사는 의료급여자가 퇴원 후 집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의료 및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지원한다.

의료급여 퇴원자는 병상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의료, 돌봄, 식사, 주거, 이동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가족·이웃과 함께 자립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에 나서는 곳은 춘천, 원주, 동해, 태백, 속초, 삼척, 홍천,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도내 18개 시군이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도 자체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의료, 육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서비스가 도민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누릴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성을 주는 복지 정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