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승부수…K반도체 510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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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글로벌 반도체 전쟁 가세
삼성 "시스템반도체 171조 투자"
하이닉스 "파운드리 생산 2배로"
정부, 세액공제·인력육성 뒷받침
삼성 "시스템반도체 171조 투자"
하이닉스 "파운드리 생산 2배로"
정부, 세액공제·인력육성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반도 중심에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공식 선언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향후 10년간 총 51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는 세제·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뒷받침하는 ‘민관 합동 전략’이 본격 추진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3공장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관이 힘을 모은 ‘K반도체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은 △세계 최대 규모 K반도체 벨트 조성 △반도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최대 40~50%) △1조원 이상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자금 신설 △반도체 단지의 10년치 용수 물량 확보 △반도체 10년간 전문인력 1500명 추가 배출 △반도체 특별법 제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화답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패스 등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510조원+α’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인 평택 3공장을 완공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 총 17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적인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임도원/황정수/이지훈 기자 van7691@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3공장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관이 힘을 모은 ‘K반도체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은 △세계 최대 규모 K반도체 벨트 조성 △반도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최대 40~50%) △1조원 이상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자금 신설 △반도체 단지의 10년치 용수 물량 확보 △반도체 10년간 전문인력 1500명 추가 배출 △반도체 특별법 제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화답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패스 등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510조원+α’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인 평택 3공장을 완공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 총 17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적인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임도원/황정수/이지훈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