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친구, 사건 당일 술 9병 마셔…"몸도 못 가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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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당시 상황 기억 못해 수사 차질
경찰, 신상 공개된 A씨 신변보호 결정
경찰, 신상 공개된 A씨 신변보호 결정
![목격자가 직접 찍은 사진. 연합뉴스TV 보도화면 갈무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335696.1.jpg)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씨와 친구 A씨가 당시 구입한 술은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 상당량이다.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씨와 A씨가 만취해 구토를 했고 잠든 손씨를 A씨가 깨우려 했다는 것이 경찰 조사를 받은 목격자들의 공통된 진술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 대해 수많은 억측이 난무하면서 얼굴이 공개된 사진 등이 퍼져나갔고,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병원도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A씨의 거주지로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는 등 실제 위협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도 신변 보호가 가능하다"면서 "정확한 방식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친구 A씨가 찍힌 CCTV. KBS 보도화면 갈무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309226.1.jpg)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A씨 측은 당시 신었던 신발도 버렸다고 주장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