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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코로나 백신 12∼15세 접종 시작…부모들 기대·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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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 반대 부모 23%…초저온 보관·여분 처리도 문제
    미, 코로나 백신 12∼15세 접종 시작…부모들 기대·우려 교차
    미국 뉴욕에 사는 주디 피셔는 12살 쌍둥이 자녀를 둔 엄마다.

    피셔는 쌍둥이에게 맞힐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뉴욕 안팎으로 동분서주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올여름만큼은 아이들이 캠프에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며 "입에 거품을 물고 백신을 찾아다니고 있지만, 여분을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워싱턴DC에 있는 '칠드런스 내셔널 병원'에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만 5천90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에서 처음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승인되면서 일부에서는 자녀 백신 접종을 기다리던 부모들의 예약이 빗발치고, 또 일부에선 '아이들에게까지 백신을 맞혀도 되는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교차한다고 WP는 보도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하는 것을 지지한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를 채택했다"면서 "곧장 접종을 시작해도 된다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CDC가 화이자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도 접종하라고 권고하기 전부터 접종을 시작한 주도 일부 있었다.

    아칸소, 델라웨어, 조지아주 등은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 쓰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한 이튿날인 지난 11일부터 이미 청소년 대상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12∼15살 청소년 대상 백신접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무엇보다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는 부모가 상당수다.

    부작용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접종을 아이들에게까지 확대하는 데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달 15∼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2∼15살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23%가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18%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 측에서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경우에만, 26%는 백신 접종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뉴저지주에 사는 세 아이 엄마 콘세타 콤파레토는 "백신을 아이들에게 절대 맞히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아이 둘이 고기능 자폐를 앓고 있는데,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이)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고 최소 주문량이 1천170회분이라는 점도 접종에 차질을 줄 것이라고 WP는 짚었다.

    칠드런스 내셔널 병원의 소아과 의사 너새니얼 비어스는 "소규모 병원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초저온 보관을 어떻게 할지, 남는 백신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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