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년만에 1분기 영업익 1000억대 회복…15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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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분기 영업익 154% 뛴 1232억
증권가 예상치 웃돈 '호실적'
2018년 이후 첫 1000억원대 영업익 회복
"오프라인 점포 강화 전략 덕"
증권가 예상치 웃돈 '호실적'
2018년 이후 첫 1000억원대 영업익 회복
"오프라인 점포 강화 전략 덕"
![국내 1위 대형마트 이마트가 증권가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사진=한경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AA.24824072.1.jpg)
1분기 영업익 154% 급증…증권가 예상치 상회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ZA.25896673.1.jpg)
영업이익이 금융가의 예상치를 10%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마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5조8208억원, 1117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은 5조8958억원으로 13.11% 증가했다.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129.4% 늘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 덕분"이라며 "온·오프라인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연결 영업익이 3년 만에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트레이더스 기존 점포 매출 개선세 두드러져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AA.19148767.1.jpg)
이마트를 담당하는 할인점 부문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 6.9% 증가한 3조19억원, 91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점포 매출 신장률이 7.9%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역성장(-1.8%)했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하반기 들어 4.4% 증가세로 전환했고, 올 들어 오름폭을 한층 키웠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두자릿수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5%, 37.9% 급증한 8387억원, 240억원을 거뒀다. 기존점포 매출 신장률도 15.7%를 기록했다.
전문점의 경우 비효율매장 구조조정으로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1분기 영업적자는 29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영업적자 188억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센텐스', 'PK마켓'을 중심으로 7개점을 폐점했다. '노브랜드'의 경우 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냈다.
자회사 실적 개선…SSG닷컴·이마트24 '적자 축소'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ZN.23491800.1.jpg)
SSG닷컴의 경우 1분기 적자폭을 166억원 줄여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24 역시 영업적자 규모가 27억원 축소된 53억원 적자를 냈다.
신세계푸드는 흑자 전환에 성공해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세계TV쇼핑(영업이익 59억원)·프라퍼티(56억원))·I&C(77억원) 등도 흑자를 거뒀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진 호텔의 경우 적자 규모가 지난해 1분기(영업적자 148억원)보다도 확대됐다. 조선호텔&리조트는 1분기 20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에 온라인 전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축이 고르게 성장했다. 앞으로도 점포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