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대화의 희열3’ 황석영 작가가 글쓰는 비법을 밝혔다.

13일 밤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서는 ‘한국 문학계 거장’ 소설가 황석영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희열은 "글 쓰는 비법이 궁금하다. 시간을 정해서 쓰시냐, 무슨 영감이 떠오르시냐"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황석영은 고개를 저으며 "난 궁둥이로 쓴다"라며 흔히 말하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일필휘지로 써내려 갈 거라는 환상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영감은 요만큼도 안 된다. 문학은 옛날에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끙끙대면서 한 줄씩 써내려가는 거다"라며 꾸준함만이 비결임을 밝혔다.

이에 김중혁은 "위로가 된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진득하게 해나간다는 그런 것이 다행스럽다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다"라며 공감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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