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및 오피스텔 규제 강화에 주식시장 불안감 커져
상가 투자 안전성 주목받으며 완판 및 거래량 급증해
국내 최대규모 관상어테마파크 쇼핑몰 ‘아쿠아펫랜드’ 눈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최근 갈 곳을 잃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이어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최근 뜨거운 주식시장 역시 공매도 부분 재개 등 이슈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투자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특히 아파트 투자의 문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기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에서 공급되는 민간주택의 분양권까지 전매가 금지되었다. 또한 대출 규제도 강화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40%, 조정대상지역 50%가 각각 적용되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추가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통해 개인이 신용대출로 1억원 이상 빌려 1년 이내에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2주안에 대출을 회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회수, 갭투자를 막은 것에 이은 투기 제한 조치다.
주식시장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주가 폭락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금지되었던 공매도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대형주를 중심으로 다음달 부분 재개될 방침이다. 개인 투자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일부에서는 투자자 매도세가 거세지는 등 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아울러 자본시장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신규 투자자 중 과반수인 62%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갈 곳 잃은 뭉칫돈이 상가로 점점 몰리는 추세다. 실제 상가 분양시장에서는 완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서울 중구 황확동에 선보인 ‘힐스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계약 한 달 만에 완판됐고, 지난해 12월 구로구에 공급된 ‘힐스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 역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지방에서도 관심이 높아 앞서 지난해 6월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4일 만에 완판됐다.
기존 상가 거래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제외) 거래량은 총 4만7,733건으로, 전년(4만1,096건) 대비 16.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는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 등에 비해 규제가 덜해 전국 어디서나 LTV를 최고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고, 법인 명의로 매입하면 매입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며 “향후 상가 규제 역시 강화되기 전에 발빠르게 안전한 투자를 하기 위해 나선 투자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아쿠아펫랜드 이미지
경기 시흥시에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해양레저복합단지 내부에 조성될 상가가 분양을 진행하면서 투자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신자산신탁(시행)과 신세계건설(시공)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 2684, 2684-1번지 일원에서 ‘아쿠아펫랜드’ 복합쇼핑몰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3,562㎡(계획) 규모로 조성된다. 아쿠아펫랜드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내 들어서는 거북섬 해양레저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규모 관상어 테마파크라는 컨셉으로 조성될 4세대 복합 쇼핑몰이다.
아쿠아펫랜드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해양레저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다. 이 곳에는 국내 최초, 최대규모 관상어테마파크몰인 ‘아쿠아펫랜드’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전시와 연구 등을 진행하는 ‘해양생태과학관’,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클럽하우스’가 도입된다. 업계에선 시화MTV 해양레저클러스터에 연 350만 명의 방문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며, 아쿠아펫랜드가 해양레저클러스터 핵심시설인 만큼 풍부한 관광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 설계를 구성했다. 지상 1층에 아쿠아펫 시설 존을 조성해 이 곳에 세계 희귀 관상어 및 전문어종 등을 전시하고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도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아쿠아펫랜드는 국내 유명한 아쿠아리움 그 이상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하나의 테마파크몰로 탄생해 연 150만 명의 풍부한 방문객 수요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반경 아쿠아펫랜드 반경 3km 내에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인 가구수가 약 1만4천 여 가구 이다. 시화MTV 내 있는 시화멀티테크노벨리 내 종사자 수도 약 25만 여명으로 추정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아쿠아펫랜드’ 2022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며, 홍보관은 아쿠아펫랜드 현장(경기 시흥시 정왕동 2684-1번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대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일부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하는 금융회사에 “차라리 다른 대출 업체를 찾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정비업계에선 금융회사가 우위를 점하던 기존 관행과 다른 대출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최근 사업비 대출과 관련해 흥국증권과 협상을 종료하고, 차순위였던 교보증권을 새로운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비 대출 협상 과정에서 흥국증권이 제시한 가산금리가 0.75%로 너무 높다는 게 이유다.조합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 있는 상황에서도 요구하는 대출 금리가 높아 추가 협상 가능성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HUG의 보증을 받으면 대출 금리도 낮아진다. 최근 조달 금리가 계속 낮아져 고금리로 대출받을 필요가 없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교보증권 측은 0.6%대 가산금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재건축·재개발 조합에선 높은 사업비·이주비 대출 금리가 문제였다. 특
올해 서울 강남권 ‘로또 단지’ 분양의 막이 올랐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게 공통점이다. 초기 자금 부담이 비교적 크고, 후분양이 많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나선다. 총 1097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22억560만~24억5070만원이다. 업계에선 방배동의 신축인 ‘방배그랑자이’ 전용면적 84㎡가 작년 12월 29억7500만원(19층)에 거래된 것을 감안할 때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일반분양 물량의 76%가 10층 이하 저층 물건이라는 건 아쉽다는 평가다. 계약금 비율은 20%로 높은 편이다. 발코니 확장과 각종 옵션비용까지 합치면 전용 84㎡ 기준 5억원의 현금은 들고 있어야 계약금을 치를 수 있다. 올해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여서 전반적으로 자금 마련 기간이 빡빡하다. 다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를 들여 분양대금을 충당할 수는 있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1910가구),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rs
공사비 상승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연일 다락같이 뛰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 당첨 확률은 더 ‘바늘구멍’이 됐다. 민간 아파트 청약 시장 얘기다. 자연스레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공공분양의 가장 큰 장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선호 입지에서 제법 많은 공급이 쏟아진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비롯해 서울 ‘옆세권’ 택지지구 등에서 총 2만1000여 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고양창릉·하남교산 주목경기 고양창릉이 새해 3기 신도시 공급의 신호탄을 쐈다. A4블록(603가구)과 S5(759가구), S6(430가구) 등 1800여 가구가 오는 17일부터 본청약을 받는다.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하고 실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391가구뿐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S5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7억7289만원으로, 추정 분양가(6억7300만원)보다 1억원가량 뛰었다. 인근 단지인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