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으로 100만장자 될 수 있다고?[100세시대와 평생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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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퇴직연금 든든히 받으려면 충분히 불입 해야
비교넉 넉넉한 공무원·사학연금…많은 금액 오래 적립한 결과물
퇴직연금 든든히 받으려면 충분히 불입 해야
비교넉 넉넉한 공무원·사학연금…많은 금액 오래 적립한 결과물
'401K 백만장자(Millionaire)'란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401K는 우리나라의 개인형퇴직연금(IRP)와 비슷한 미국의 퇴직연금계좌인데, 미국에서는 이 401K에 꾸준히 적립하고 투자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의 퇴직연금을 가지고 은퇴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도 퇴직연금을 통해 은퇴 후 부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단순하게 매년 1200만원씩 적립하고 연 수익률 7%로 운용을 가정하면 30년 뒤 11억원이 넘는 자산이 만들어집니다.
수익률을 연 10%로 끌어올린다면 20억원 가까운 적립금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과 IRP를 함께 활용하고, 장기간 꾸준한 납입과 실적배당형 상품을 통해 수익률을 확보하는 등 몇 가지 추가적인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연금부자로 은퇴하기 위한 방법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매년 1200만원(월 100만원)을 적립하고 투자하면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만들 수 있는데, 좀 더 단순화해서 연금자산 10억원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쉽지 않다고요? 이미 준비하고 있는 연금을 감안하면 좀 더 가까운 현실이 됩니다. 먼저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의 예상연금 수령액은 평균 월 93만원으로 30년간 수령을 가정해 단순 환산하면 3억3000만원 정도가 되는 연금자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10억원 기준으로 6억7000만원이 남게 됩니다. 이는 연 수익률 7% 기준으로 매년 710만원을 30년간 적립하면 가능한 금액입니다. 그런데 평균 근로소득자(2020년 기준 연 3791만원)수준이라면 매년 310만원 이상의 퇴직연금을 적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400만원을 IRP나 연금저축을 통해 매년 적립하면 경제생활을 하는 30년동안 10억원의 연금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은 공무원연금을 받는 공무원이나 사학연금을 받는 선생님들을 부러워합니다. 이유는 은퇴 이후에도 적지 않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제도적인 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공무원이나 선생님들이 안정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금액을 충분히 오래 적립해온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부러워만 하지 말고 그들과 같은 수준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에게는 꾸준하게 연금자산을 쌓아가겠다는 의지가 좀 더 필요할 뿐입니다. 평균적인 근로자들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 잘 활용하면 안정된 연금으로 풍요로운 노후생활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금저축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짧은 시간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노후준비를 하다 보면 연금부자로 은퇴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김진웅 NH100세시대연구소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우리나라 근로자들도 퇴직연금을 통해 은퇴 후 부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단순하게 매년 1200만원씩 적립하고 연 수익률 7%로 운용을 가정하면 30년 뒤 11억원이 넘는 자산이 만들어집니다.
수익률을 연 10%로 끌어올린다면 20억원 가까운 적립금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과 IRP를 함께 활용하고, 장기간 꾸준한 납입과 실적배당형 상품을 통해 수익률을 확보하는 등 몇 가지 추가적인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연금부자로 은퇴하기 위한 방법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매년 1200만원(월 100만원)을 적립하고 투자하면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만들 수 있는데, 좀 더 단순화해서 연금자산 10억원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쉽지 않다고요? 이미 준비하고 있는 연금을 감안하면 좀 더 가까운 현실이 됩니다. 먼저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의 예상연금 수령액은 평균 월 93만원으로 30년간 수령을 가정해 단순 환산하면 3억3000만원 정도가 되는 연금자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10억원 기준으로 6억7000만원이 남게 됩니다. 이는 연 수익률 7% 기준으로 매년 710만원을 30년간 적립하면 가능한 금액입니다. 그런데 평균 근로소득자(2020년 기준 연 3791만원)수준이라면 매년 310만원 이상의 퇴직연금을 적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400만원을 IRP나 연금저축을 통해 매년 적립하면 경제생활을 하는 30년동안 10억원의 연금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은 공무원연금을 받는 공무원이나 사학연금을 받는 선생님들을 부러워합니다. 이유는 은퇴 이후에도 적지 않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제도적인 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공무원이나 선생님들이 안정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금액을 충분히 오래 적립해온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부러워만 하지 말고 그들과 같은 수준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에게는 꾸준하게 연금자산을 쌓아가겠다는 의지가 좀 더 필요할 뿐입니다. 평균적인 근로자들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 잘 활용하면 안정된 연금으로 풍요로운 노후생활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금저축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짧은 시간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노후준비를 하다 보면 연금부자로 은퇴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김진웅 NH100세시대연구소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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