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모범 방역국으로 꼽히는 대만에서 하루 확진자가 180명 발생했다. 세자릿 수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과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대만 내 지역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가 18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부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의 방역 경계 등급을 오는 28일까지 3급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3급 방역 경계 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야 하며 실내 5인 이상과 실외 10인 이상 사적 모임 및 종교 행사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만 전 지역의 룸살롱, 카바레, 가라오케, 주점, 클럽, 볼링장, 당구장, 실내골프연습장, 전자오락장 등의 영업 중지, 초·중학교의 외부 개방 금지 조치 등도 내렸다.

이런 가운데 대만의 50여 개 대학들은 17일부터 전면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75명, 사망자는 12명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