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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포스트 정비 후 첫 고위당정…당정 투톱 호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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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ㆍ김부겸 체제 출범…'당 주도' 국정운영 시금석될 듯
    여권 포스트 정비 후 첫 고위당정…당정 투톱 호흡 주목
    4·7 재보선 패배 이후 새 진용을 갖춘 당정 수뇌부가 16일 첫 회동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김부겸 국무총리,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이날 오후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연다.

    김부겸-송영길 당정 투톱이 함께 참석하는 첫 자리다.

    상견례 성격이 강한 만큼 구체적인 안건을 두고 논의하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로워진 당·정·청 관계 및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국정운영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는 핵심 과제인 부동산 정책, 코로나19 방역 상황, 향후 입법 과제 등이 개략적으로 공유될 전망이다.

    여권 안팎에서는 새 당정 투톱 체제의 출범으로 국정운영의 무게추가 청와대에서 당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친문 핵심과 거리가 있으며, 여야 협치 등의 측면에서 중도 등 외연 확장을 강조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총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사태와 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문자 폭탄' 등의 현안에 소신 발언을 이어가며 국정의 균형자 역할을 자임한 바 있다.

    그는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중도 온건 성향으로 분류된다.

    송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당이 주도권을 갖고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며 이번 인사청문 정국에서도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불가피' 기류를 청와대에 전달, 결과적으로 박준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끌어냈다.

    문 대통령도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며 '당 주도' 기조에 힘을 실었다.

    당시 송 대표는 대선 승리를 이유로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장 부동산 정책 보완의 향배가 당·정·청 역학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송 대표가 부동산과 백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부동산 정책 보완 속도전에 들어간 가운데 김 총리도 지난 14일 취임식에서 "부동산 정책에서 더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며 적극적 정책 보완을 시사했다.

    그는 "정치권부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회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 대표 체제에서 당 부동산특위를 이끌게 된 김진표 위원장도 부동산 규제 완화론자로, 기존의 당정과는 상반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하는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인사들도 계파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인물들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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