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기업이 1만1071곳(2020년 11월 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숫자다.

16일 한양대가 발간한 ‘2020 한양동문기업 성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1만1071개 기업은 총 73만 명의 고용과 연 602조원의 매출에 기여했고, 이 중 344곳은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 중에는 기계·장비·전자부품 비율이 높았다. CEO 전공은 공학계열이 70%였다. 보고서는 한국기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CEO 양성 사관학교’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