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동국제약에 대해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제약은 올 1분기에 매출 1493억원과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와 1.4% 증가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지난 1~2월에 약국 방문이 많지 않아 일반의약품(OTC) 부문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해외 사업 매출은 120억원으로 26.7% 늘었다. 전체 사업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헬스케어와 전문의약품의 1분기 매출은 각각 462억원과 33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와 20.9% 증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7%와 20.4% 늘어난 1564억원과 220억원으로 예상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일반의약품 매출은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마시는 콜라겐 제품과 압박스타킹 등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기대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수출은 2분기에 더욱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주요 전문의약품 수출 품목인 포폴과 테이코플라닌의 생산능력이 각각 2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홍식 연구원은 “화장품 및 전문의약품을 수출하는 해외사업부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이후에도 해외사업부 성장이 가장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