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2019년 말 MS 이사회는 자사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 여성에게서 2000년부터 수년간 빌 게이츠와 성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받았다.
이사회는 이를 검토한 뒤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진상 조사에 나섰으며, 당시 빌 게이츠가 물러나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해 3월 빌 게이츠는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면서 이사회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그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었다.
그의 대변인은 "20년 전 내연 관계가 있었지만 좋게 끝났다"면서 "그가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 일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3일 27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아내 멀린다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후로 각종 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