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에너지
사진=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한화에너지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투자부담 확대로 재무안정성이 나빠진 데다 태양광 투자사업으로 인해 실적 변동성까지 커진 탓이다.

한화에너지는 2015~2017년 군산 공장 증설과 인수금융 부담, 2018년 이후로는 해외 태양광 투자 증가로 외부차입이 늘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99%다. 태양광 투자 사업은 총사업비의 70~80%를 외부조달하고, 사업주체인 해외 종속자회사의 자본출자금 일부도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해 투자 사업 진행에 비례해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구조다.

한화에너지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태양광 투자 사업을 키우고 있다. 대상 사업의 대부분이 개발 추진과 건설 단계에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투자사업 매각 규모와 매각 시점의 불확실성이 있어 집단에너지 사업에 비해 수익 안정성이 미흡하다"며 "태양광 투자 부문은 확대된 사업 규모 대비 이익창출능력이 아직 부족해 향후 프로젝트 매각 계획, 운영 단계에 진입한 투자 사업의 경상적인 이익창출능력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17일(0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