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M리얼에스테이트, 서소문동 정안빌딩 매각 [마켓인사이트]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PGIM리얼에스테이트가 서울 서소문동 정안빌딩을 매각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한지 1년 반만의 매각이다.

PGIM리얼에스테이트는 지난 2019년 12월 삼성SRA자산운용, 삼성생명과 함께 정안빌딩을 620억원에 매입했다. 25년 된 노후 건물을 현대화하기 위해 건물 외벽, 엘리베이터, 화장실, 전기설비, 로비, 오피스 및 리테일 매장 리노베이션을 포함한 대대적인 건물 개보수를 진행했다. 정안빌딩 리모델링은 지난해 완료됐다.

베넷 테세라(Benett Theseira) PGIM리얼에스테이트 아태지역 헤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오피스 시장 전반에 끼친 영향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좋고 잘 관리되는 오피스는 임대인과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번 거래는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입증된 PGIM Real Estate의 20년 투자 실적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적인 투자 성과”라고 설명했다. 삼성SRA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거래 완료는 일관된 서비스 기준 하에 최고의 고객 가치 창출에 주력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매각금액은 1055억원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 비용을 고려하면 300억원 가량의 차익을 본 것으로 예상된다.

PGIM 리얼에스테이트는 PGIM의 부동산 투자 및 파이낸싱 사업 부문이다. PGIM은 미국 푸르덴셜 파이낸셜 산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0년 국내에서 첫 투자 건을 집행한 이래 지금까지 총 거래액이 미화 28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보이는 해외 자산운용사 중의 하나이다. 지난 2019 년 서울 도심 오피스 빌딩인 T타워 매각을 완료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17일(0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