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영어곡 택한 방탄소년단, '버터'는 뭐가 다를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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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오는 21일 새 싱글 '버터' 발표
'다이너마이트' 이은 두 번째 영어곡
글로벌 음악 시장 '정조준'
RM, 작사·작곡진에 이름 올려
방탄소년단 색깔 깃든 서머송 기대
'다이너마이트' 이은 두 번째 영어곡
글로벌 음악 시장 '정조준'
RM, 작사·작곡진에 이름 올려
방탄소년단 색깔 깃든 서머송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385256.1.jpg)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오는 21일 전 세계 동시에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발표한다.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영어 싱글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버터'에 대해 " 방탄소년단만의 매력을 담은 신나는 서머송"이라며 "댄스 팝 기반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활기차고 긍정적인 느낌의 디스코 팝 장르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음악계는 물론, 팝 역사에도 길이 남을 기록들을 연일 써온 방탄소년단인 만큼,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 극에 달한 상태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최고 히트곡으로 손꼽힌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한 것도, '핫 100'에서 종전 싸이의 기록을 넘고 한국 가수 최장 차트인이라는 성과를 낸 것도,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것도 전부 '다이너마이트'와 방탄소년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다이너마이트'는 전략적으로도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에 적합했다는 평을 얻었다. 데뷔 후 방탄소년단은 줄곧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색을 공고히 구축해왔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간 서사가 크게 주목을 받았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 방탄소년단에게 '다이너마이트'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첫 영어곡이자 싱글 형태로 공개하는 노래였다. 여기에 곡 작업은 오롯이 외국 작곡·작사진에게 맡겼다.
과거 방탄소년단도 직접 "우리에게 굉장히 모험인 디지털 싱글이다. 뿐만 아니라 이 곡이 가지고 있는 첫 상태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영어 가사를 선택했다"며 "이 두 가지 모두 도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떨리고 긴장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영어곡, 방탄소년단이 참여하지 않은 곡이라는 점을 꼬집기도 했지만, 이는 편협한 시각에 불과했음을 몸소 증명해낸 멤버들이었다. 한국 가수들에게는 성역처럼 여겨지던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세 차례나 찍고, 역주행, 롱런까지 가능케 한 '다이너마이트'였다. 보수적이고 콧대 높은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RM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3.24516095.1.jpg)
그간 RM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DNA',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 '피 땀 눈물', '상남자' 등 거의 대부분의 방탄소년단 곡에 참여해왔다. 가장 최근 발표한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도 마찬가지다. 이번 '버터'에는 RM의 손길이 더해져 '다이너마이트'와는 또 다른 BTS만의 색깔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컴백 무대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셀링 송'까지 총 4개 부문의 후보로 오른 이들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수상과 함께 기분 좋은 컴백 활동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버터'로 일궈낼 성적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다이너마이트',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으로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이 '버터'로 네 번째 1위 곡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더불어 '버터'가 '다이너마이트'처럼 장기적으로 인기를 유지하며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목표와도 같은 그래미 수상의 꿈까지 이뤄줄 수 있을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