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0% 넘게 뛰었다"…'시멘트 대란' 우려에 급등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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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2.12928212.1.jpg)
지난 17일 성신양회는 16.67% 오른 1만2600원을 기록했다. 올 초 7000원대이던 주가는 70%가 넘게 뛰었다. 이달 주가 상승률은 21%에 달한다.
최근 '시멘트 대란' 우려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멘트 업체들의 주가도 연일 상승 중이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생산공장 및 유통기지 내 시멘트 재고량은 50만~60만t 수준으로, 업계 적정 재고량인 126만t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멘트 수급난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올 초부터다. 작년 겨울 평균 기온이 올라 건설현장 운영 기간이 늘어나면서 시멘트 재고량이 급감한 여파다. 또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정책으로 선회한 것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시멘트 전용 운선 트럭기사들의 대규모 이탈로 시멘트를 실어나를 운송 수단까지 부족해지면서 수급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건설경기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건설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시멘트 출하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시차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시멘트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