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속 결제·금융 앱 평균 6.8개…소비자는 "5개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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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한 명이 스마트폰에 설치한 결제·금융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평균 6.84개로 조사됐다. 이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앱 설치 개수는 평균 4.99개로 실제 설치한 것보다 적었다.
이미 설치한 앱을 삭제하는 이유로는 사용 빈도가 낮거나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앱이 있기 때문이란 응답이 많았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앱을 설치한 상태에서 비슷한 금융 관련 앱이 범람하는 데 싫증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9개 카드사들이 하나의 앱으로 다른 회사 카드도 쓸 수 있는 '오픈페이'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은행들이 기능성 앱을 없애는 등 최근 금융권이 '앱 통합'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런 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엘페이·엘포인트 운영사인 롯데멤버스는 20대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결제·금융 관련 앱 이용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달 26~27일 시행됐다.
응답자들이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한 결제·금융 관련 앱은 평균 6.84개였다. 10명 중 9명은 은행 앱을 설치했다고 답해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페이(85.8%), 카드(79.2%) 앱도 80% 안팎으로 사용률이 높았고 이어 보험(42.4%), 금융정보 확인·정리(35.2%), 투자·재테크(25.8%), 해외송금(9.6%) 앱 순이었다.
앱 사용 빈도는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한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루 한 번 정도'(24.6%), '일주일에 2~3번'(16.4%), '일주일에 4~5번'(14%) 응답도 많았다.
실제 설치한 앱 개수와 달리 응답자들이 절절하다고 생각하는 앱 설치 개수는 평균 4.99개였다. 앱을 삭제하게 되는 주된 이유로는 △사용 빈도가 너무 낮아서(27.6%) △ 비슷한 앱이 너무 많거나 대체할 앱을 설치해서(22.4%) △업데이트나 광고/마케팅 푸쉬 알림이 귀찮아서(17.0%) △인증, 로그인 등에 오류가 나서(12.2%) △사용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9.6%) 등이 꼽혔다.
앱을 설치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포인트, 할인 등 혜택과 이벤트'(52.4%)라는 응답이 절반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프라인 가맹점 수 등 사용 범위'(12.8%), '브랜드 및 기업 인지도'(12.4%) 등 순이었다. '앱 크기와 데이터 사용량'(4.8%), '디자인과 인터페이스'(4.6%) 등은 응답률이 높지 않았다.
윤성환 롯데멤버스 마케팅팀장은 "파격 이벤트 등으로 가입자 수나 다운로드 수를 일시적으로 늘릴 순 있겠지만 충분한 사용가치와 범용성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앱들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업계 전반에서 앱 통합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이미 설치한 앱을 삭제하는 이유로는 사용 빈도가 낮거나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앱이 있기 때문이란 응답이 많았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앱을 설치한 상태에서 비슷한 금융 관련 앱이 범람하는 데 싫증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9개 카드사들이 하나의 앱으로 다른 회사 카드도 쓸 수 있는 '오픈페이'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은행들이 기능성 앱을 없애는 등 최근 금융권이 '앱 통합'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런 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엘페이·엘포인트 운영사인 롯데멤버스는 20대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결제·금융 관련 앱 이용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달 26~27일 시행됐다.
응답자들이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한 결제·금융 관련 앱은 평균 6.84개였다. 10명 중 9명은 은행 앱을 설치했다고 답해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페이(85.8%), 카드(79.2%) 앱도 80% 안팎으로 사용률이 높았고 이어 보험(42.4%), 금융정보 확인·정리(35.2%), 투자·재테크(25.8%), 해외송금(9.6%) 앱 순이었다.
앱 사용 빈도는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한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루 한 번 정도'(24.6%), '일주일에 2~3번'(16.4%), '일주일에 4~5번'(14%) 응답도 많았다.
실제 설치한 앱 개수와 달리 응답자들이 절절하다고 생각하는 앱 설치 개수는 평균 4.99개였다. 앱을 삭제하게 되는 주된 이유로는 △사용 빈도가 너무 낮아서(27.6%) △ 비슷한 앱이 너무 많거나 대체할 앱을 설치해서(22.4%) △업데이트나 광고/마케팅 푸쉬 알림이 귀찮아서(17.0%) △인증, 로그인 등에 오류가 나서(12.2%) △사용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9.6%) 등이 꼽혔다.
앱을 설치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포인트, 할인 등 혜택과 이벤트'(52.4%)라는 응답이 절반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프라인 가맹점 수 등 사용 범위'(12.8%), '브랜드 및 기업 인지도'(12.4%) 등 순이었다. '앱 크기와 데이터 사용량'(4.8%), '디자인과 인터페이스'(4.6%) 등은 응답률이 높지 않았다.
윤성환 롯데멤버스 마케팅팀장은 "파격 이벤트 등으로 가입자 수나 다운로드 수를 일시적으로 늘릴 순 있겠지만 충분한 사용가치와 범용성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앱들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업계 전반에서 앱 통합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