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에 미끄럼 방지 적용…LG화학 필러 '이브아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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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시술 불편함 반영
38개국에 디자인 특허 출원
휴젤·메디톡스와 본격 경쟁
38개국에 디자인 특허 출원
휴젤·메디톡스와 본격 경쟁
LG화학이 시술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필러 신제품을 선보였다. 소재 변화로 그립감을 개선해 시술자의 손 피로도는 낮추면서도 시술의 정교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필러는 보톡스와 함께 항노화산업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필러 시장 규모는 매년 연평균 1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해 1200억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필러 제품 ‘이브아르’(사진)를 내세워 휴젤, 휴메딕스, 메디톡스 등과 함께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LG화학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필러 시술 시 손이 닿는 부분에 미끄럼 방지 소재를 입힌 새로운 주사기 ‘어시스트Y’를 적용한 리뉴얼 이브아르(YVOIRE)와 와이솔루션(Y-SOLUTION) 6종이다.
어시스트Y는 손이 닿는 밀대와 손잡이 지지대에 ‘엘라스토머’ 소재를 추가한 국내 유일 이중층 타입 주사기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로, 탄성이 좋고 외부 충격 흡수능력이 뛰어나 자동차 범퍼나 신발의 충격 흡수층에 주로 사용한다.
어시스트Y는 촉감이 좋으면서도 마찰력이 우수해 시술자의 손에 완전히 밀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당한 탄성도 갖춰 손가락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였다. 정밀한 용액 주입을 위해 몸통의 눈금 단위도 기존 0.1cc에서 0.05cc로 세분화했다.
LG화학은 이 주사기의 밀대 및 지지대 디자인에 대해 국내를 포함한 3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스페인,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칠레 등 6개국에 등록됐다.
신형 주사기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대거 반영됐다는 것이 LG화학 측 설명이다. 영업직원들이 1000여 곳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필러 시술 시 불편사항을 지속 수집해 왔는데, 많은 시술로 인한 손의 피로를 호소하는 의견이 많았다. 즉, 어시스트Y는 실제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어시스트Y의 편의성은 의료진 사이에서도 입증됐다. LG화학은 신규 주사기 출시 전 국내 의료진 3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미끄럼 방지와 손의 피로도 감소 효과가 뛰어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혜자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상무)은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고객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개선점을 찾아내 이브아르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와이솔루션은 탄성에 강점이 있던 기존 제품 이브아르에 점성을 보완한 제품으로 볼륨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용성형 관련 국제학술지 등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성분의 탄성이 높을수록 피부를 들어 올리는(리프팅) 힘이 강하고, 점성이 높을수록 히알루론산 입자들의 결합력이 높아 시술 후 만들어진 볼륨 형태가 더욱 잘 유지된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제품력 강화를 위해 탄성과 점성을 높인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고령화에 따라 필러는 보톡스와 함께 항노화산업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필러 시장 규모는 매년 연평균 1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해 1200억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필러 제품 ‘이브아르’(사진)를 내세워 휴젤, 휴메딕스, 메디톡스 등과 함께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LG화학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필러 시술 시 손이 닿는 부분에 미끄럼 방지 소재를 입힌 새로운 주사기 ‘어시스트Y’를 적용한 리뉴얼 이브아르(YVOIRE)와 와이솔루션(Y-SOLUTION) 6종이다.
어시스트Y는 손이 닿는 밀대와 손잡이 지지대에 ‘엘라스토머’ 소재를 추가한 국내 유일 이중층 타입 주사기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로, 탄성이 좋고 외부 충격 흡수능력이 뛰어나 자동차 범퍼나 신발의 충격 흡수층에 주로 사용한다.
어시스트Y는 촉감이 좋으면서도 마찰력이 우수해 시술자의 손에 완전히 밀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당한 탄성도 갖춰 손가락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였다. 정밀한 용액 주입을 위해 몸통의 눈금 단위도 기존 0.1cc에서 0.05cc로 세분화했다.
LG화학은 이 주사기의 밀대 및 지지대 디자인에 대해 국내를 포함한 3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스페인,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칠레 등 6개국에 등록됐다.
신형 주사기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대거 반영됐다는 것이 LG화학 측 설명이다. 영업직원들이 1000여 곳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필러 시술 시 불편사항을 지속 수집해 왔는데, 많은 시술로 인한 손의 피로를 호소하는 의견이 많았다. 즉, 어시스트Y는 실제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어시스트Y의 편의성은 의료진 사이에서도 입증됐다. LG화학은 신규 주사기 출시 전 국내 의료진 3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미끄럼 방지와 손의 피로도 감소 효과가 뛰어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혜자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상무)은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고객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개선점을 찾아내 이브아르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와이솔루션은 탄성에 강점이 있던 기존 제품 이브아르에 점성을 보완한 제품으로 볼륨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용성형 관련 국제학술지 등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성분의 탄성이 높을수록 피부를 들어 올리는(리프팅) 힘이 강하고, 점성이 높을수록 히알루론산 입자들의 결합력이 높아 시술 후 만들어진 볼륨 형태가 더욱 잘 유지된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제품력 강화를 위해 탄성과 점성을 높인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