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알메다 에렐(77)과 게리 하드윅(24) 부부는 2015년 장례식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이모 리사와 함께 장례식에 간 게리는 장남 로버트(사망 당시 45세)의 죽음을 슬퍼하던 알메다를 만났다.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금방 사랑에 빠졌고 2주 뒤 약혼했다. 6일 뒤엔 리사의 자택 앞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알메다는 2013년 당뇨 합병증으로 숨진 첫 남편과 4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게리를 처음 만난 날 벤치에서 키스를 나눴을 때 다시 10대가 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게리는 "내가 18살일 때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며 "거의 6년이 지났지만 매일 더 사랑에 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죽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게리는 "이것은 우리가 자주 받는 질문이지만 조금 이상한 질문이다"며 "누군가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고 그 사람과 함께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먼저 죽을 것이라고 확신할 순 없다"고 답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