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부터 3일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2021 레츠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무장지대(DMZ)의 특별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올해 3회째인 이번 평화예술제의 핵심 메시지는 ‘다시, 평화’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이 다시 평화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평화예술제는 20일 ‘DMZ 아트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1~22일 ‘DMZ 포럼’ ‘DMZ 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DMZ 아트프로젝트에서는 도내 시·군 곳곳에서 평화와 DMZ를 주제로 각종 공연과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 DMZ 포럼은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란 슬로건으로 세계 평화운동가들이 참여하는 세션으로 확대돼 치러진다.

도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경기필하모닉 단원들이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선보이는 DMZ 콘서트도 연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을 비롯해 윤도현 밴드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DNZ 평화예술제는 남북관계 경색과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평화의 길에 대한 도민 열망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