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4월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4월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의도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안심하시고 백신 맞아달라"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실한 희망이라는 사실,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다"며 "경기도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도 백신 접종 어르신 모두 코로나19를 피해갔다. '백신의 힘'이다. 전남 순천에서도 백신 접종을 마치신 어르신께서 일가족 집단 감염을 피해가셨다. 이 또한 '백신의 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현영 대변인은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이 5월 말부터 연속적으로 확대된다. 사회 필수 인력은 상반기, 고3 학생과 교사 등도 방학 기간인 7-8월에 접종이 예정되어 있다"며 "우리 사회를 코로나19로부터 지켜 줄 면역 우산이 하나씩, 하나씩 펼쳐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거리 두기 조정안이 발표된다. 아직까지는 우리가 가깝게 만나기에는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백신접종률이 올라갈수록 우리의 거리는 점점 좁혀질 것이다. 백신으로 펼쳐나가는 우리 사회의 면역 우산이 일상을 돌려줄 수 있다는 확신이, 우리에게는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도 안심을 드리기 위해 백신접종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저희가 앞장 서 면역 우산을 펼쳐보이겠다. 지켜 봐 달라. 그리고 안심하시고 함께 해 달라.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가 우산 하나 하나를 펼쳐 주실 때 코로나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분노 하늘 찔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맹비판했습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국민 패싱' 국무총리는 '집값이 오른 것은 불로소득일 수밖에 없다.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환원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을 했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지난 4년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민들이 집값을 올린 것인가. 공급대책은 뒤로한 채 25번의 부동산 실패대책을 내놓은 현 정부 때문이 아닌가. 이제 와서 불로소득 운운하다니 '책임 회피', '민심 회피'"라고 비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오른 집값이다. 국민들은 현 정부의 뒤죽박죽 부동산 정책으로 하루아침에 '벼락거지'가 되고, 누구는 '불로소득자'가 되어 세금폭탄을 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부·여당은 지난 재·보궐선거 이후 부동산 정책을 손보겠다고 약속했지만, 부동산 관련 세금, 대출규제 등 사안마다 입장과 발언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혼선은 국민과 시장에 더 큰 혼란만 부채질하고 있다. 민주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부동산특위 위원들이 연일 제각각의 입장을 내놓으니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은 도대체 어느 정책을 믿고 따라야 하는가"라며 "우물쭈물하는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바로잡겠다며 조정안을 만들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신만 키우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들의 성난 민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