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가정간편식(HMR) 생산능력을 대폭 늘려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HMR 매출을 전년 대비 약 20%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롯데푸드는 김천공장에 증축한 HMR 생산 라인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천공장은 기존에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던 시설이다. 롯데푸드는 930억원을 투자해 이 공장에 HMR 생산 라인을 증축했다.

새롭게 설치한 라인에서는 냉동 만두와 튀김, 소시지 등을 생산한다. 기존에는 외주로 생산하던 품목이다. 생산을 직접 맡으면서 품질 관리가 강화되고, 물량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푸드는 오는 7월 HMR 생산 라인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2019년 HMR 브랜드 ‘쉐푸드’를 선보이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HMR 부문에서 20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8.7% 늘어난 24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상반기에 HMR 브랜드의 콘셉트를 재정비하고, 신제품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