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개인 통산 100승 도전…21일 롯데전 선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유희관(35)이 개인 통산 100승 사냥에 나선다.

두산은 유희관을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유희관은 20일까지 개인 통산 99승(64패 1세이브 4홀드)을 올렸다.

롯데전에서 선발승을 챙기면, KBO리그 역대 32번째로 100승을 채운다.

두산 소속으로는 1993년 장호연, 2016년 장원준 이후 세 번째로 100승 도전에 나선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유희관은 2013년 5월 4일 잠실 LG전에서 1군 무대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이후 꾸준히 승리 사냥을 했다.

유희관은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28㎞에 그쳤지만, 탁월한 제구와 '더 느린 공'을 던지는 구속 조절 능력으로 선발 자리를 지켰다.

유희관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이강철(1989∼1998년, 10년 연속), 정민철(1992∼1999년), 장원준(2008∼2011년·2012∼2013년 군 복무·2014∼2017년, 이상 8년 연속)과 유희관 등 4명 만이 달성한 진기록이다.

올해 4월 4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유희관은 5월에 치른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기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유희관은 15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으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16일 SSG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지만, 이 경기도 비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비 때문에 두 번이나 등판이 연기된 유희관은 9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선발승) 이후 12일 만에 등판해 시즌 3연승과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