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영업점의 기업금융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뽑습니다."

하나은행이 상반기 '지역인재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구직난 청년들에게 전문성을 갖춘 금융인으로 함께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해 해당 지역에 배치함으로써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모바일 뱅킹확산으로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는 시점에서 지역대학 출신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영업점을 줄이면서 지역인재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채용 지역은 △강원 △부산, 대구, 울산 및 영남△ 제주△대전, 세종 및 충청△광주 및 호남 등 5곳이다. 중복지원은 안되며, 합격자는 해당 지역에서 계속 근무가 원칙이다.

지원자격은 해당지역 소재 고교·대학 졸업(예정)자로서 올 여름 8~9월 연수와 연수후 정상근무가 가능한자다. 초대졸 이상자는 지원 가능하다. 어학성적도 한개 이상 제출해야 한다.

지역인재 구분 기준은 사이버대 독학사는 고졸 지역, 검정고시 출신은 대학교 소재지가 기준이 된다.

지원서는 5월27일까지 접수하며,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6월11일에 한다. 필긱시험은 6월 26일 치러진다. 시험과목은 탑싯(TOPCIT) 비즈니스 영역, NCS, 경제·경영 상식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필기시험 전까지 온라인 인성검사(6월11~26일)를 응시해야 한다. 이후 1차 면접(행동사례면접, 협상면접)과 2차 임원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5개 지역중 수험생들이 이동이 쉬운 두곳을 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1,2차 면접도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해당지역에서 분산실시를 검토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되는 신입행원들은 입행 이후 심도 있는 기업금융·IB 연수와 더불어 디지털 CDP 프로그램인 DT-University, 카이스트 연계 과정, 혁신기업 현장훈련(OJT)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연수 과정을 거쳐 각 지역의 디지털 기업금융·IB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