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채 비바톤 부대표(사진=비바톤)
김형채 비바톤 부대표(사진=비바톤)
블록체인 기반 '익명 성인인증' 서비스를 운영중인 정보기술(IT) 기업 비바톤이 자사 서비스를 통해 국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았다고 21일 밝혔다.

비바톤에 따르면 자사 성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국내 성인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A에 지난달 3일 개인정보 탈취 시도가 있었다.

해당 사이트의 내부관리자에 의해 벌어진 개인정보 탈취 시도는 다행히 수포로 돌아갔다. 특정 아이디의 '성인 인증 여부'만을 저장하는 비바톤 성인 인증 서비스 특성상 탈취할 개인정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바톤은 A사이트에 개인정보 탈취 시도가 발생한 즉시 시스템을 점검하고 구조상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아 개인정보 탈취를 당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사건 발생 당일 이슈를 해결하고 피해를 최소화 했다.

비바톤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김형채 부대표는 "비바톤의 익명인증은 특정 아이디의 성인 인증 여부 외 개인정보 자체를 저장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바톤은 블록체인 기반 익명인증을 서비스하는 블록체인 인증 분야 테크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5월 정부 금융혁신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KDB산업은행과 무역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된 국내 최대의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2020'에도 유망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코리아핀테크위크2021(Korea Fintech Week 2021)과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2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형채 부대표는 "비바톤은 표준 인증 프로토콜을 사용해 개발됐다. 이에 국내는 물론 해외 웹사이트와도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비바톤의 익명 기반 성인 인증 서비스가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