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코로나 대응·경협 논의…체코에 원전 세일즈
박의장, 내일부터 러시아·체코 공식방문…협력확대 모색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부터 7박 9일간 러시아와 체코를 공식방문한다고 국회가 21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러시아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과 체코 밀로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박 의장은 한-러 상호교류의 해(2020∼2021)를 맞아 22~26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박 의장은 24일 모스크바에서 볼로딘 하원의장, 25일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을 차례로 만난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러시아 극동지역·북극 개발과 수소경제 등 미래산업협력, 남·북·러 삼각협력,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고 11월 울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러 지방 협력 제3차 포럼에 러시아의 지원과 협력도 당부할 방침이다.

박 의장은 방러기간 독립유공자 후손·동포(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 등도 진행한다.

박 의장은 27~29일엔 2015년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박 의장은 밀로시 제만 대통령,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라덱 본드라첵 하원의장 등 체코 국가 서열 1~4위 핵심 인사를 모두 만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신규 원전사업을 추진하는 체코에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피력하고 한국이 원전 건설의 최적의 파트너라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또 체코의 체제 전환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국회회담 추진에 관한 의견도 나눌 계획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김병기 강훈식, 국민의힘 류성걸, 국민의당 최연숙, 무소속 양정숙 의원과 복기왕 의장 비서실장,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등이 수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