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쿠쿠홈시스의 매출은 2305억원, 영업이익은 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1%, 125.2% 늘어난 수치다. 지난 1분기 약 87억원에 달하는 대손상각비가 반영된 것을 감안해도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2%포인트 높은 26.7%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국내 시장에서 렌털 서비스 등의 호조가 돋보였다.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4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0.4%였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리스와 일시불 부문의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여기에 해외 부문 역시 나쁘지 않은 흐름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쿠쿠홈시스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난 811억원에 달했다. 특히 해외 전체 매출의 약 95%에 달하는 말레이시아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어난 811억원, 영업이익률 29.2%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 덕분에 쿠쿠홈시스의 주가는 약 25%나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3만7000~4만7000원 선을 등락하며 뚜렷한 반등 포인트가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1분기 실적이 효과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가 많이 올라왔음에도 여전히 쿠쿠홈시스는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3) 10.1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2019년 평균이었던 13.5배보다 낮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비교군인 코웨이 등과 함께 저평가 국면 해소, 이에 따른 주가 상승 흐름이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