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되던 천연가스가 내년부터 끊긴다.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의 운송을 허용하는 5년 계약은 올해 말 만료된다. 유럽은 거미줄처럼 격자로 연결된 파이프라인으로 각 지역에 가스를 공급한다. 그동안 노르웨이 북해 가스전과 러시아 양쪽에서 천연가스를 관에 주입했으나, 앞으로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는 끊어지고, 미국과 중동에서 수입한 액화천연가스(LNG)가 항만 터미널에서 기화돼 가스관에 주입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8일 처음으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처음으로 수입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통과시켜줬고, 국내 공급용으로도 수입해왔으나, 내년부터 이를 중단한다. 우크라이나, 첫 미국산 LNG수입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는 단순한 수입이 아니라 전략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의 협박으로부터 에너지 시스템을 해방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 데테에카(DTEK)는 그리스 LNG 터미널에서 미국 에너지 기업 벤처글로벌의 '가스로그 사바나'호에 실린 1억㎥에 달하는 LNG를 넘겨받았다. 미국산 천연가스는 루이지에나의 LNG터미널에서 액화돼 대서양을 건너왔다. DTEK와 벤처글로벌은 우선 2026년 말까지 공급계약을 맺었다. 막심 팀첸코 DTEK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국산 LNG는 지역에 유연하고 안전한 전력원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ETF 주간 수익률 TOP10지난 한 주간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약세가 이어지는 동안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필두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까닭에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주간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으로 지난 한 주간 14.32% 수익률을 냈다. 기록했다. 미국 내 반도체 기업 주가를 가중평균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한다. 인베스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ETF(SOXQ),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 등을 담고 있다. 주간수익률 2위는 KOSEF 미국양자컴퓨팅으로 12.09% 올랐다. 지난 17일 키움자산운용이 출시한 이 ETF는 양자컴퓨팅 관련 미국 기업 20개에 투자한다.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 비중이 28%로 가장 높다. 마벨테크놀로지, 허니웰인터내셔널, 엔비디아, IBM,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도 투자한다.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은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양자암호통신 등 차세대 양자 기술 투자·연구개발(R&D)가 가시화하면서 최근 주가 상승세를 탔다. 이외 수익률 상위권도 미국 테크기업에 투자하는 ETF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는 각각 11.01%, 10.64% 올랐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10.47% 올라 주간수익률 5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시장 상황에 맞춰 수시로 구
“정부의 상황이 어떻든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야 합니다. 그게 한국 증시를 키우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올해 국내 증시의 가장 큰 줄기 중 하나로 기업 밸류업 정책을 꼽을 수 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정부가 올 2월 도입을 발표했고 각종 세부 정책이 잇따르면서 금융주 등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밸류업의 ‘방식’을 두고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 논란, 주주환원에 따른 기업의 단기적 경영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일본은 한국보다 10년 앞서 기업 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해왔고 이 같은 논란을 앞서 경험했다. 또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2019년 말 23,656.62이던 닛케이225지수는 이달 13일 39,470.44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 같은 일본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방한한 야마지 히로미 일본증권거래소(JPX) 대표를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터뷰했다. 그는 36년간 노무라증권에서 일한 뒤 오사카증권거래소 대표, 도쿄증권거래소 대표를 거쳐 지난해 4월 JPX 대표로 취임한 일본 밸류업 정책의 산증인이다.▷한국이 일본을 본뜬 밸류업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옳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10년 전부터 추진된 일본의 밸류업 정책도 시작 단계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밸류업 정책은 장기 프로젝트입니다.”▷일본 밸류업 정책으로 닛케이지수가 크게 올랐습니다.“주가 상승은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임금 상승으로 디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