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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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가 'BXA토큰'관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빗썸 측은 회사가 연루된 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빗썸은 "법인 및 대표, 임직원 그 누구도 특정 주주와 연루된 'BXA토큰'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서 "당시 빗썸은 상장심사 절차를 진행한 결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조치로 BXA를 상장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모 빗썸코리아 전 의장과 김모 BK그룹 회장은 2018년 빗썸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BXA토큰을 판매,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빗썸의 실소유주 사기 혐의 기소의견 송치 등으로 인해 빗썸 거래소 안정적인 운영과 향후 거래소 신고 통과 여부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당사의 입장을 밝히게 됐다"면서 "해당 주주는 회사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고, 당사는 전문경영인 및 임직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특금법 등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기한내 신고를 이행하기 위해 관련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빗썸은 특금법 시행에 따른 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접속 지연 사태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빗썸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접속 지연 사태도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거래량 증가로 트래픽이 특정시간대에 폭증하면서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당사는 모든 기술적 검토 후에 21일 새벽 서버 증설 등 긴급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서버 확충과 회선 증대 등 작업을 통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 나은 서비스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