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CFO insight]KPMG-개성공단 사례로 본 북한 진출 전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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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장
한국은 저성장, 저물가, 저고용, 저출산과 고령화의 ‘4저 1고’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3%대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 사정이 악화됐고, 서비스업 생산 능력이 저하된 여건을 고려하면 향후엔 잠재성장률이 이전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란 패러다임 전환으로 기존 산업들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을 미개척 시장을 찾아야 한다. 북한은 우리 기업들이 활로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물류 장점을 활용한 유연한 생산 체계
남북 간엔 관세가 없고 개성공단은 수도권과 가까워 당일 물류 배송도 가능하다. 물류 비용과 시간이 절약됨에 따라 기업들은 생산 체계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의류생산 업체들은 생산공정 마지막에서 물류차량으로 가는 공정을 ‘옷걸이 철봉’ 시스템을 적용, 스팀 다림질 등 별다른 손질없이 판매지로 배송해 당일 전시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타 업종에서도 포장, 보관 등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당일 배송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성공단에선 실시간 물량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 등의 업종에서 유연한 생산과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다. 과거 '개성공단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면 그건 기업이 아니다'란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개성공단은 우리 기업에겐 지리적·제도적으로 다양한 이점이 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국제화 노력 필요
대북 비즈니스에도 당연히 위험은 있다. 기업 입장에서 사업 초기 남북 간 이해와 협력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노동력 부족과 직접 고용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로는 공단 운영 자체가 정치적인 외부 리스크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초기 남북 간 이해와 협력, 노동력 부족과 고용문제는 개성공단을 비롯한 그간 남북경제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다 하더라도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남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기업 유치 등 국제화를 통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추진했었다. 북한도 2014년부터 개성공단 국제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북한 당국은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들이 개성공단을 시찰하도록 적극 지원했을 뿐 아니라 한국을 통해 방문을 희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방문승인을 원활하게 하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북한 당국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여파가 심각했던 시기에도 외국인 투자방문은 관련 사항은 최대한 협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래에 개성공단을 재가동 하거나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되면 공단의 국제화를 통한 안정적 운영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며, 북한도 적극적으로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화에 성공한다면 북한 투자 진출은 상당히 안정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성장 활로를 열어줄 대북 진출, 지금부터 준비해야
북한의 성장 잠재력은 엄청나다. 남북한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성장의 ‘빅 찬스’를 잡을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게 될뿐더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북한을 비롯한 중국의 동북3성, 그리고 러시아의 연해주까지 약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한국을 중심으로 단일 시장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동북아경제공동체 형성의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공동의 번영과 경제통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 북한은 생산기지로서의 매력, 인프라와 자원, 관광 등의 개발 가능성도 충분하다. 북한은 위기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70년이 넘는 남북분단의 기간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남북경제협력 진전에 따른 단계별 진출 전략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발전적 상생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미래지향적 개발 패러다임인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북한에서의 산업별 비즈니스 기회와 전략을 모색하고, 국제정세 및 남북관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활로를 열어 줄 북한 진출과 투자를 위한 대북 비즈니스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란 패러다임 전환으로 기존 산업들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을 미개척 시장을 찾아야 한다. 북한은 우리 기업들이 활로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물류 장점을 활용한 유연한 생산 체계
남북 간엔 관세가 없고 개성공단은 수도권과 가까워 당일 물류 배송도 가능하다. 물류 비용과 시간이 절약됨에 따라 기업들은 생산 체계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의류생산 업체들은 생산공정 마지막에서 물류차량으로 가는 공정을 ‘옷걸이 철봉’ 시스템을 적용, 스팀 다림질 등 별다른 손질없이 판매지로 배송해 당일 전시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타 업종에서도 포장, 보관 등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당일 배송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성공단에선 실시간 물량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 등의 업종에서 유연한 생산과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다. 과거 '개성공단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면 그건 기업이 아니다'란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개성공단은 우리 기업에겐 지리적·제도적으로 다양한 이점이 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국제화 노력 필요
대북 비즈니스에도 당연히 위험은 있다. 기업 입장에서 사업 초기 남북 간 이해와 협력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노동력 부족과 직접 고용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로는 공단 운영 자체가 정치적인 외부 리스크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초기 남북 간 이해와 협력, 노동력 부족과 고용문제는 개성공단을 비롯한 그간 남북경제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다 하더라도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남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기업 유치 등 국제화를 통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추진했었다. 북한도 2014년부터 개성공단 국제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북한 당국은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들이 개성공단을 시찰하도록 적극 지원했을 뿐 아니라 한국을 통해 방문을 희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방문승인을 원활하게 하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북한 당국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여파가 심각했던 시기에도 외국인 투자방문은 관련 사항은 최대한 협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래에 개성공단을 재가동 하거나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되면 공단의 국제화를 통한 안정적 운영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며, 북한도 적극적으로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화에 성공한다면 북한 투자 진출은 상당히 안정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성장 활로를 열어줄 대북 진출, 지금부터 준비해야
북한의 성장 잠재력은 엄청나다. 남북한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성장의 ‘빅 찬스’를 잡을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게 될뿐더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북한을 비롯한 중국의 동북3성, 그리고 러시아의 연해주까지 약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한국을 중심으로 단일 시장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동북아경제공동체 형성의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공동의 번영과 경제통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 북한은 생산기지로서의 매력, 인프라와 자원, 관광 등의 개발 가능성도 충분하다. 북한은 위기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70년이 넘는 남북분단의 기간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남북경제협력 진전에 따른 단계별 진출 전략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발전적 상생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미래지향적 개발 패러다임인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북한에서의 산업별 비즈니스 기회와 전략을 모색하고, 국제정세 및 남북관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활로를 열어 줄 북한 진출과 투자를 위한 대북 비즈니스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