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SG와 NC가 전격 트레이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NC 내야수 김찬형이 SSG로 가고 SSG 외야수 정진기와 내야수 정현이 NC로 이동하는 트레이드다.
트레이드 발표 전, 정진기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SSG와 고양 히어로즈의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정진기는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왔다.
트레이드 발표 후 NC의 1군 엔트리에 등록됐기 때문이다.
정현은 내야 백업 자리가 없어서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미처 유니폼도 준비되지 않아서 정진기는 NC 투수 신민혁의 유니폼을 빌려 입었다.
정진기는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정신이 없어서 아무 감정도 안 들었다"고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입단한 SSG에서 10년 넘게 뛴 정진기는 "오랫동안 있었던 팀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크지만 NC에서 내가 필요했기에 데려왔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