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컬링 믹스더블, 스코틀랜드에 완패…올림픽 직행 실패(종합)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국가대표 김지윤·문시우(이상 20·경기도컬링연맹)가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스코틀랜드에 완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플레이오프(PO) 진출에도 실패했다.

김지윤·문시우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A조 8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1-9로 졌다.

한국은 0-7로 끌려가던 4엔드 1점 만회했지만, 5·6엔드에 연속 1점씩 내주며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김지윤·문시우는 3승 5패로 A조 7위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컬링연맹(RCF)과 스페인, 호주를 꺾었지만, 헝가리와 체코, 캐나다, 독일, 스코틀랜드에 패했다.

김지윤·문시우는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전에서 승리해도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없다.

A조에서는 스코틀랜드(7승 1패), 이탈리아·캐나다(이상 6승 2패)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B조에는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스위스, 스웨덴, 미국, 중국, 잉글랜드, 핀란드, 일본, 뉴질랜드가 참가했다.

B조에서는 스웨덴(8승), 노르웨이(7승 1패), 스위스(5승 3패)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7장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해도 전체 7위를 차지하면 베이징 티켓을 딸 수 있지만, 한국에게 티켓이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

한국은 오는 12월 열리는 올림픽 자격 대회(퀄리피케이션)에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노려야 한다.

세계선수권을 통과한 7개국, 개최국인 중국, 자격 대회를 통과한 2개국 등 총 10개 팀이 올림픽에서 메달 경쟁을 한다.

비실업팀으로서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를 모은 김지윤·문시우는 이번에 처음 시니어 국제무대에 출전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경기도 의정부 지역에서 함께 컬링 훈련을 하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