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발코니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발코니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한국과 미국가 함께 자유롭고 열린, 그리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도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이 지역을 강압으로부터 자유롭고 국제규범과 질서에 기반한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 만난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 만난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해당 메시지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한국이 미국의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해리스 부통령은 "양국은 공통의 민주적 및 경제적인 가치, 우애와 가족, 문화와 역사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제적으로 양국의 동맹이 동북아, 인도·태평양,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미국의 정신은 지난 70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피 흘리며 싸운 한미동맹의 역사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이라면서 “코로나 극복과 자유민주주의적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미국의 여정에 늘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