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바이오, 모더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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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
백신 계약·MOU 4건…SK·노바백스도 백신개발 MOU
문재인 대통령 "세계적 백신 공급 늘려 일상회복 앞당길 것"
백신 계약·MOU 4건…SK·노바백스도 백신개발 MOU
문재인 대통령 "세계적 백신 공급 늘려 일상회복 앞당길 것"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백신 제조사 모더나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후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 실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한·미 양국 정부·기업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를 열고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포함한 4건의 백신 관련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에서 완제 충전해 생산하게 됐다.
외국 제약사의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러시아 스푸트니크V에 이어 네 번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메신저 RNA(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위탁 생산을 맡고 있는 업체가 없는 상태였다. 모더나가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예방 효과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이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계약에 대해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이 결합해 세계적인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코로나 조기 종식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협력은 인류의 일상 회복을 앞당겨줄 것"이라며 "한·미는 글로벌 백신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기지를 갖게 됐다. 세계 최고의 백신생산 허브로 나아가도록 정부도 모든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산업부, 복지부, 모더나 간에 모더나의 한국 투자와 생산 관련 논의를 위한 MOU가 체결됐다.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는 감염병 질환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등 백신의 개발·생산 MOU를 맺었다.
행사장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자리했다. 미국 측에서는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이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개한 공동성명에서 "각국의 강점을 발휘해 국제적 이익을 위해 엄격한 규제 당국 또는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평가를 받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받은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양사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후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 실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한·미 양국 정부·기업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를 열고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포함한 4건의 백신 관련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에서 완제 충전해 생산하게 됐다.
외국 제약사의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러시아 스푸트니크V에 이어 네 번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메신저 RNA(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위탁 생산을 맡고 있는 업체가 없는 상태였다. 모더나가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예방 효과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이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계약에 대해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이 결합해 세계적인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코로나 조기 종식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협력은 인류의 일상 회복을 앞당겨줄 것"이라며 "한·미는 글로벌 백신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기지를 갖게 됐다. 세계 최고의 백신생산 허브로 나아가도록 정부도 모든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산업부, 복지부, 모더나 간에 모더나의 한국 투자와 생산 관련 논의를 위한 MOU가 체결됐다.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는 감염병 질환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등 백신의 개발·생산 MOU를 맺었다.
행사장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자리했다. 미국 측에서는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이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개한 공동성명에서 "각국의 강점을 발휘해 국제적 이익을 위해 엄격한 규제 당국 또는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평가를 받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받은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