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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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24일 '4000만원의 벽'도 무너졌다.

빗썸에 따르면 24일 오전 1시 16분 비트코인 가격이 3991만원을 기록, 40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4시간 만에 15% 이상 값이 떨어졌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올 1월 7일 이후 138일 만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이날 오전 1시 35분 3995만원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는 거래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통상 업비트가 빗썸보다 비싸게 형성돼 왔다.

비트코인은 이후 4000만원을 '지지선'으로 삼아 공방을 이어가다가 오전 2시 이후 4100만원대로 반등하는 등 널뛰기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10~12%를 기록했다.

거래량 상위권에 포함된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이더리움클래식, 에이다 등은 오전 2시 기준 전일 대비 20~25%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인 만큼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투자를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한 시기"라는 경고가 적지 않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