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메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431961.1.jpg)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동물·환경운동 시민단체 '동물저항'(Animal Rebellion)이 이끄는 시위대가 전날 오전 4시께 헤멜 헴스테드와 베이싱스토크, 코번트리, 그레이터맨체스터 등지에 있는 맥도날드 유통센터 입구를 화물트럭으로 봉쇄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대나무로 탑을 쌓고, 그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다.
제임스 오즈든 동물저항 대변인은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완전한 식물성 식품 업체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육류산업과 낙농업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며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숲과 동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22일 밤 헤멜 헴스테드와 베이싱스토크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와 코번트리 시위는 각각 다음날 오전 4시, 오전 10시가 돼서야 끝났다.
![사진=데일리메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431962.1.jpg)
한 시위 참여자는 "기후와 생태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식으로 엄청난 양의 고기를 소비하고 있다"고 했다. 오즈든 대변인도 "100억명의 세계인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식물 기반의 식품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도날드는 시위가 벌어졌던 유통센터 4곳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국 내 1300여 개 매장에 식자재를 정상적으로 운송하고 있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