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자이, 오는 31일 특공…제2의 판교 대장지구 꿈꾼다
'꼼꼼하다.' GS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고산지구에 선보이는 '오포자이 디 오브'(오포자이)를 처음보고 든 생각이다.

오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3층 13개동 규모다. 전용면적은 62~104㎡로 C-3블록에는 447가구, C-4블록에는 448가구로 구성된다. 총 895가구다. 주택형은 총 29개 타입이 있다. 다양한 타입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4베이(Bay) 설계와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됐다.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극대화했다. 일부 가구에는 오픈발코니와 테라스 등 특화 설계가 들어갔고, 단지 일부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가 지어질 예정이다. 두 타입을 제외하고 전용률이 모두 75%를 넘는다. 실사용 면적이 그만큼 넓다는 뜻이다.

전용 74㎡ 기준 현관에는 두 종류의 수납장이 설치됐다. 일반적으로 설치된 신발장과 잡다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워크인(walk-in) 수납장이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가는 복도 벽에서 세심함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다. 복도 왼쪽은 벽지 대신 타일을, 오른쪽은 우드 패널로 시공돼 고급스러움을 키웠다.

거실과 주방에는 우물천장으로 시공돼 트인 느낌을 줬다. 대부분의 세대가 천장이 2.4m로 시공돼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일부 테라스가 있는(84㎡D1, 84㎡D1T) 곳은 2.3m라는 설명이다.

주방은 효율성이 높은 'ㄷ'자형으로, 플랩상부장을 설치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쿡탑 바로 아래 오븐이 배치됐고, 시스템 수납장 설치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 것도 특징이다. 수납장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댐핑'처리가 돼 있어 부드럽게 문이 닫혔다. 주방 옆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됐다.

안방에는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침실 뒤쪽으로 드레스룸을 활용할 수 있다. 확장을 통해 더 커진 드레스룸은 베타룸으로 활용, 운동공간이나 서재 등으로 쓸 수 있다.

단지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먼저 편리한 교통망이 강점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포 IC가 인접해있다. 태재로와 성남이천로 등을 통해 분당신도시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판교~여주를 잇는 경강선도 바로 앞에 있어 판교까지 약 15분이면 갈 수 있다. 시간을 잘 맞추면 강남까지도 20분대 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 태전지구와 비교했을 때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3억원 수준이던 태전파크자이 분양가가 현재 6억원 수준에서 매물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큰 시세차익이 기대돼서다. 인근 아파트 단지도 비슷한 수준이다 힐스테이트태전의 경우 매매가 기준 8억원까지, 태전아이파크는 7억원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오포자이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C-3과 C-4블록의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 청약이 가능해서다. 청약일정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당해지역 1순위, 2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같은 달 9일(C-4블록), 10일(C-3블록)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서울, 판교, 분당 접근성과 다양한 특화 설계 등이 더해진 단지"라고 강조했다. 오포자이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 213의 3에 있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